서론: "Less is More" – 건축을 재정의한 단 한 문장하나의 건물이 그 자체로 하나의 선언이 될 수 있을까? 여기, 전시품 하나 없이 건축물 자체가 가장 위대한 전시품이 된 건물이 있다. 로마산 트래버틴, 녹색 알프스 대리석, 황금빛 오닉스, 그리고 강철과 유리로 빚어낸 고요하고 강력한 선언. 바로 바르셀로나 파빌리온이다. 이 건축물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20세기 건축의 흐름을 바꾼 하나의 이정표이자 철학 그 자체다. 이 위대한 선언의 저자는 루트비히 미스 반 데어 로에(Ludwig Mies van der Rohe)다. 르 코르뷔지에,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와 함께 근대 건축의 '삼위일체'로 불리는 그는 "Less is more(적을수록 많다)"라는 단 한 문장으로 건축의 패러다임을 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