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부산의 스카이라인, 두 개의 비상(飛上)하는 꿈부산의 현대적인 스카이라인은 단순한 건물들의 집합이 아니다. 그것은 도시의 야망과 문화적 정체성이 응축된 거대한 캔버스다. 이 캔버스 위에서 유독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하는 두 개의 건축물이 있다. 하나는 수영강변에 자리 잡은, 기존의 질서를 거부하며 꿈틀거리는 듯한 반항적인 형태의 '부산 영화의 전당'이다. 다른 하나는 해운대 해변을 압도하며 하늘을 향해 정밀하게 솟아오른 우아한 거인, '해운대 LCT'다. 언뜻 보기에 이 둘은 서로 다른 언어로 이야기하는 듯 보이지만, 부산이라는 도시의 하늘을 무대로 삼았다는 점에서 기묘한 공통점을 지닌다.사용자의 질문은 이 두 랜드마크를 하나의 혈통으로 묶으려는 시도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이들의 관계는 직접적인 영향..